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기대감에 6%대 급등...투심 크게 개선, '공포 →중립' 전환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비트코인이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8월 30일 오전 9시 6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6.31% 급등한 27,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도 4.74% 오른 1,7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전장 대비 4.70% 급증하며 현재 약 1조 1천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전날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10 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미국 법원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을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거부한 결정을 뒤집는 판결을 내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길이 열렸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레이스케일 승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분이 새로운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디지털 자산 펀드 매니저 아르카(Arca)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도먼(Jeff Dorman)은 “그레이스케일 관련 판결만으로 비트코인이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확실한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더 강력한 촉매제가 필요하다. 물론 그레이스케일 판결만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일부 상승한다. 그러나 이 재료가 ‘마법의 총알’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실질적인 촉매제는 블랙록 등 대형금융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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