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0.50달러 붕괴, 향후 전망은...리플랩스, 법원에 美SEC의 판결 항소 신청 기각 요청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3%가량 하락하며 0.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9월 2일 오전 9시 9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65% 하락한 0.49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이날 최고 0.5116달러에서 최저 0.4886달러까지 떨어졌다.
XRP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법정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0.54달러선을 회복했지만, SEC가 최근 신청된 모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직후 상승분을 전액 반환했다.
전날 SEC는 블랙록,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갤럭시, 와이즈오리진(피델리티), 반에크, 발키리,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현물 BTC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 시한을 10월로 연기했다.
SEC가 제기한 항소도 여전히 리플 시장을 짓누르는 모양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SEC가 제기한 항소 결과가 내년까지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다. 재판 결과는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리플랩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서류를 제출, SEC의 항소 신청 기각을 요청했다. 앞서 SEC는 리플 판결에 항소하는 신청서를 제출, 뉴욕 지방법원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에 중간항소(Interlocutory Appeal)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리플랩스는 "중간항소가 필요한 예외적 상황은 없다"며 "법원의 7월 판결에는 지배적인 법리 문제를 제시(present a controlling question of law)할 내용이 없다. 또한 의견 불일치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는 법원이 피고인의 XRP 거래 대부분에 하위테스트를 적용한 것에 대한 SEC 측의 불만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리플랩스가 규제기관의 항소 신청 거부를 요청한 가운데, SEC는 해당 서류에 대해 오는 9월 8일까지 반론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XRP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XRP 가격이 0.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매도 세력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는 의미이다. 이는 강력한 지지선인 0.41달러까지 하락을 시작할 수 있다. 매수 세력은 이 수준을 힘차게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지지선에서 반등하면 0.41달러에서 0.56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 수 있다"며 "만약 XRP 가격이 0.50달러에서 반등하면 0.56달러까지 랠리를 시도할 수 있고, 이 가격대를 넘어서면 0.63달러까지, 그 이후에는 0.73달러까지 새로운 상승을 시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