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25,000달러선까지 떨어지며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거래량도 대폭 줄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73% 하락한 25,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26,125.87달러, 최저 25,362.6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1.08% 하락한 1,6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0.66% 감소하며 현재 약 1조 4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영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승소한 후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하지만 SEC가 최근 신청된 7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최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도 잔뜩 움츠러든 모양새댜.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1포인트 내린 39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실제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의 거래량 수준이 이어진다면, 이번 3분기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9년~2023년 분기 기준 대부분 거래량은 2조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7,8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각각 3,458억 달러, 3,5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만약 9월에도 3,500억 달러 수준이 유지된다면, 3분기 거래량은 1.05조 달러가 된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도 7,8월 수준이 지속된다면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작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가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지난 7일 동안 약 4,000 BTC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들은 8월 25일(현지시간) 183.1만 BTC(누적 잔액 기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해당 수치는 31일 182.7만 BTC로 감소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채굴자들이 4000개 이상의 BTC를 매각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현재 유통되는 전체 비트코인의 약 9.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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