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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8월 약세장 딛고 9월 강세 보일까..."XRP, 9/1 온체인 거래량·이동량 사상 최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9/03 [11:47]

리플, 8월 약세장 딛고 9월 강세 보일까..."XRP, 9/1 온체인 거래량·이동량 사상 최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9/03 [11:47]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8월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7월에 비해 상승폭을 대부분 잃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데일리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XRP 축적(매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리서치 회사인 카이코(Kaiko)는 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XRP 가격이 거래량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에 대부분의 상승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7월 13일 미국 지방법원 판사 애널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가 리플이 공개 거래소에서 XRP 토큰을 판매한 것이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이후 리플의 가치는 최고 0.81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판결로 인해 판결 후 24시간 이내에 XRP의 가치가 70% 이상 상승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4개 암호화폐 중 바이낸스코인(BNB)을 잠시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에 0.70달러로 마감한 리플의 가격은 8월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9월 3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기준으로 0.4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법원 판결 이전 가격 수준이다. 

 

지난 몇 주 동안의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는 9월 1일 거래량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새로운 거래월을 열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XRP의 9월 1일 기준 온체인 트랜잭션 볼륨(48억 XRP)과 일일 이동량(20억 3천만 XRP)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네트워크 개발 활동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트랜잭션 볼륨은 지난 3월 1일, 일일 이동량은 지난 5월 31일 이후 최대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AMB크립토는 "전월의 가격 하락 이후 리플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축적 압력이 높아지면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거래량 급증은 XRP 시장에 투기 세력이 많아 가격 변동성과 변동폭이 크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또 AMB크립토는 "여름철 침체기가 지나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XRP 고래들이 매집에 나섰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샌티먼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10만 달러와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고래 거래의 일일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00~1,000,000개의 XRP 토큰을 보유한 고래의 수는 지난 30일 동안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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