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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금융국 "금융기관,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가능"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0/07/23 [14:14]

美 통화금융국 "금융기관,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가능"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0/07/23 [14:14]


미국 통화금융국(OCC)이 규모에 상관없이 국가 저축 은행(National saving banks)과 연방 저축 협회(federal savings associations)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7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OCC의 이번 발표로 국가 저축 은행과 연방 저축 협회 등 금융 기관이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발표는 OCC가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을 비롯해 금융 기관들의 공개적 인풋을 모색하고 한 달이 지난 뒤 나온 것이다. 이는 미국 뱅킹 부문과 초기 암호화폐 생태계 간 관계의 큰 변화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OCC는 법정화폐의 커스터디 서비스와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간 차이를 인지했다. OCC는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에만 존재하는 반면 물리적인 보유 수단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따라서 금융 기관이 고객 대신 암호화폐를 보유하게 된다면 암호화폐 접근 키를 점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CC는 레터를 통해, 금융 기관이 효율적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법률을 준수한다면 암호화폐 비즈니스 등 각종 합법적인 비즈니스에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기관들은 커스터디 서비스를 관리할 정책과 절차, 내부 통제 및 운영 정보 시스템 등을 반드시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 최고 법률 준수 책임자(CCO) 노아 펄만(Noah Perlman)은 "금융 기관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소식은 암호화폐 업계에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기업 앵커리지(Anchorage)의 최고경영자 나단 맥컬리(Nathan McCauley)는 "OCC의 레터는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있어 긍정적인 발전이라 볼 수 있다. 그동안 명확한 규제가 없어 많은 금융 기관의 암호화폐 거래 활동에 큰 장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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