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다루고자 3,000억 달러를 투입하자 3월 10일부터 18일까지 31.3% 급등했다. 이후 이더리움은 1,600달러 영역까지 하락세를 거듭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심리가 만연한 데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지표가 감소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1,600달러 지지선 유지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의 의구심이 커지는 추세이다.
기술 지표와 관련, 매체는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의 데이터를 인용, 최소 1,000달러 상당의 ETH를 보유한 이더리움 지갑 수가 6개월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한 사실을 제시했다. 4월 중순 기준 이더리움 거래가가 2,130달러로 고점을 기록하면서 신규 투자자 유입을 유도한 점을 고려하면, 우려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지난 6개월간 4달러가 넘는 이더리움의 평균 거래 수수료를 유지한 상황도 투자자의 관심이 부족한 상황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디앱(dApp, 탈중앙화 앱) 활동 데이터도 신규 사용자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유니스왑 NFT 애그리게이터(Uniswap NFT Aggregator)가 60% 감소한 것을 배제하고 보았을 때도 상위 이더리움 네트워크 디앱의 전체 평균 활성 주소 수는 1개월 사이에 4%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디앱 및 NFT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는 암호화폐 게임부터 분산형 거래소, NFT 마켓플레이스, 웹3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활성 사용자 수가 감소했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또, 스테이블코인과 랩드 ETH(Wraped ETH)를 제외하고, 지난 일주일간 고유 수신자 주소 수가 1만 3,000개를 넘긴 프로젝트는 없었다.
모두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높은 거래 수수료 때문에 제약을 받은 탓에 활성 사용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더리움의 시세 차트를 분석했을 때도 1,6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가상자산 시세 분석 전문 뉴스 웹사이트 FX스트리트는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일일 시세 차트를 인용, 이더리움이 간신히 1,63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매도 모멘텀이 증가하면서 1,522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매수 추세가 정체된다면, 더 확고한 단기 하락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아크인베스트와 21쉐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첫번째 ETH 현물 ETF 신청이다"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해당 포스트를 리포스트하며, "앞으로 더 많은 ETH 현물 ETF 신청서가 제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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