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심 악화, 언제 잠에서 깨어날까.."BTC 상승장, 반감기보다 법정화폐 공급 증가가 관건”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하며 26,000달러선을 다시 반납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8일 오전 10시 2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92% 하락한 25,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26,414.01달러, 최저 25,677.48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약 5,038억 달러까지 감소했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8.3% 수준이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1.24% 하락한 1,63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0.97% 감소하며 현재 약 1조 4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도 전날보다 더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5포인트 내린 41을 기록하며 '공포' 단계가 계속됐다. 전월(중립 단계)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매수 세력은 9월 7일 비트코인을 잠에서 깨우려 했지만, 랠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성에 대해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사이에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은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2024년 11월 다음 상승장이 시작될 때까지 '중간 사이클 소강 상태'(mid cycle lull)를 유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글로벌 경제 데이터 제공 플랫폼 매크로마이크로(MacroMicro)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상승장은 반감기보다 법정화폐 공급이 늘어야 한다”고 짚었다.
해당 매체는 “강세론자들은 내년 반감기를 강세 촉매제로 꼽고 있지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주요 중앙은행들이 전년 대비 통화 공급을 늘려야만 강세 추세가 이어졌다. 시중에 유통되는 각 중앙은행의 법정통화 총액인 M2 통화 공급이 얼마나 증가하는지에 따라 시세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 중앙은행, 일본은행, 중국인민은행 등 4대 중앙은행을 주목해야 한다. 이전 반감기 이후 강세장은 해당 은행들의 총 M2 통화 공급 증가율이 6%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