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0.50달러선 놓고 곰·황소 줄다리기...리플, 암호화폐 신탁사 포트리스 트러스트 인수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했지만 0.50달러선을 유지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리플(XRP)은 한국시간 9월 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37% 하락한 0.50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59% 하락한 25,878달러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0.90% 내린 1,635달러에 각각 거래 중이다.
최근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지연, 미국 달러 강세, 잇따른 소송 등 규제 압력 증가, 거래량 및 관심 급감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약세장에도 XRP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실제 암호화폐 마켓 데이터 플랫폼 카이코(Kaiko)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하락세에 불구하고 리플은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더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XRP 거래량은 지난 8월 평균 4억 6,2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2위인 솔라나(SOL·1억 2,800만 달러)보다 4배 높았다"고 전했다.
XRP의 단기 가격 전망과 관련해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매수 세력은 9월 6일 0.50달러 이하로 하락한 XRP를 매수했지만, 강한 반등을 시작하지 못한 것은 더 높은 수준에서 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매도 세력은 가격을 0.50달러 아래로 끌어내려 포지션을 더욱 강화하려고 할 것이다. 성공할 수 있다면 XRP/USDT 쌍은 다음 주요 지지선인 0.41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 0.50~0.41달러 사이에는 큰 지지선이 없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다시 한 번 상승하면 매수 세력이 0.5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일 이평선을 돌파하면 당분간 0.50~0.56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플이 네바다 주 기반 암호화폐 신탁사 포트리스 트러스트(Fortress Trust)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 커스터디 기업 메타코 인수 가격(2억5천만 달러)보다 작은 규모라고 말했다. 이번 포트리스 트러스트 인수 건으로 리플은 네바다 주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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