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FTX發 매도 압력에 3개월 최저치..."BTC 역사적으로 9월 하락, 11월 강세 전환 전망"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3개월 만에 2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12일 오전 7시 4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86% 하락한 25,1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25,883.95달러, 최저 24,930.3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2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6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미 기준금리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늦어지면서 비트코인을 끌어올릴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이날에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계열사의 가상자산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을 부추겼다.
FTX는 앞서 법원에 보유 중인 자산 매각 승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심리가 13일 열릴 예정이어서 매각 승인 가능성이 크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FTX는 약 30억 달러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상자산 판매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FTX는 비트코인 5억6천만 달러, 이더리움 1억9천200만 달러, 솔라나 12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법원 승인을 받으면 FTX는 매주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가상자산을 매각할 예정으로 비트코인 등이 대거 시장에 나오게 된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더 디파이 인베스터는 자신의 X 계정에 "FTX가 13일 자산 승인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의) 매도 압력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세 곳이 11일(현지시간) 대량의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아비트럼(ARB)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 윈터뮤트(Wintermute), 아브락사스 캐피털(Abraxas Capital)이 매도 행렬에 가세했다.
아브락사스 캐피털은 2,250만 달러 상당의 1만 4,130 ETH를 비트파이넥스에 이체했으며, 점프트레이딩은 590만 달러 상당의 236 BTC를 바이낸스에 이체했고, 윈터뮤트 또한 330만 달러 상당의 ARB를 바이낸스에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제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24,800달러이다. 비트코인은 2022년 약세장에서만 해당 지지선을 반납했었으며, 2023년 발생된 가격 조정 구간에서는 강한 지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 기술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는 X를 통해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달이었다. 10월은 역사적으로 상승하는 달이었으나 반감기를 고려할 때 전환점은 11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는 11월 20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개월의 추가적인 매집은 더욱 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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