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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OCC 국장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보다 우수"…도입 전망은 불투명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0/07/30 [15:16]

美 OCC 국장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보다 우수"…도입 전망은 불투명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0/07/30 [15:16]


미국 통화감독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OCC) 국장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7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브룩스의 주장을 인용,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달러를 토큰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빠른 결제 모델이 될 것이다. 또, 중앙은행의 결제 시스템 독점보다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 투자 및 사용이 활발해지는 추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경제학 교수 배리 아이켄그린(Barry Eichengreen)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해, 스테이블코인을 인플레이션 위험 헤지 수단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아이켄그린 교수는 스테이블코인 등 각종 디지털 자산이 국경을 초월한 결제 수단으로 활용돼, 향후 가치를 인정받아 상승세를 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도 이번 달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가격 안정성이라는 장점이 있어, 기존 암호화폐보다 스테이블코인의 도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아직까지 스테이블코인 확산 전망은 불투명하다. FATF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국가가 가상자산 관련 표준을 수립해야 스테이블코인의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상자산 표준 수립을 위한 진전을 보인 국가는 25개국 밖에 되지 않았다.

 

게다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해,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 수단으로 통용될 수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FATF는 다른 암호화폐(가상자산)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고 높은 익명성을 지니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이 돈 세탁, 테러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투자 펀드 판테라캐피탈의 창업 파트너이자 오키드(OXT, 시총 195위) 프로젝트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워터하우스(Steven Waterhouse)도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의 통제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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