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금리 우려'에 2만7천달러 붕괴...단기보유자들 '패닉'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 기한 내년 10월로 연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한다는 신호를 보낸 후 비트코인(BTC)이 2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22일 오전 7시 54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96% 하락한 26,5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27,154.48달러, 최저 26,389.3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2.36% 떨어진 1,58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87% 감소하며 현재 약 1조 5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고금리 환경이 장기간 지속되는 데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뉴스레터 '더 위크 온체인'의 최신호에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STH)의 미실현 손실률이 97.5%에 달한다며, 이들이 거의 100%에 가까운 미실현 손실에 '패닉'에 빠졌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9월 17일 현재 STH의 원가 기준은 현재 현물 가격보다 약 5% 높은 28,000달러이다.
글래스노드는 "투심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인 구간에 진입했다. 거시경제 상황과 규제 압력,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공식 채널을 통해 채권자 상환 기한을 당초 오는 10월 31일에서 내년 10월 3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 측은 "현재 채권자 상환 일정을 서둘러 준비하고 있으나 은행, 자금이체서비스제공자 등과 협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10월 31일까지 채권자 상환 작업을 완료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본 도쿄 법원의 승인을 받아 상환 기한을 내년 10월 31일(현지시간)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환 정보를 제공한 이용자들에 한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출시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마운트곡스는 당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으며, 파산 전까지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운트곡스는 현재 142,000 BTC(39억 달러), 143,000 BCH(1,790만 달러) 및 690억엔(5억 2,300만 달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4,070.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20포인트(1.64%) 떨어진 4,330.0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14포인트(1.82%) 밀린 13,223.99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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