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긴축에 휘청, 투심도 '공포'..."암호화폐, 세일 시작했는데 투자자들은 뛰쳐나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하락하면서 27,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FOMC는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22일 오전 9시 38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91% 하락한 26,6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2.19% 내린 1,587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1.76% 감소하며 현재 약 1조 5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2%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43을 기록하며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투심 위축에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강세론을 주장했다.
DL뉴스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투자 메모에서 “FTX 사태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줄이고 있다. 분위기가 전환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내년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비트코인 반감기 등 강세장이 올 기대감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관 투자자의 경우 암호화폐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번스타인 투자자 미팅에서도 비트코인 ETF, 스테이블코인 출시, 실물자산 토큰화,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 동향 등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도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수백억 달러 수요가 유입될 것이지만, 지난 강세장 이후 투심이 상당히 흔들렸다. 암호화폐 시장은 세일을 시작했지만 투자자들은 뛰쳐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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