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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국서 490억달러 유출..비트코인에 호재 될까, 전문가 의견 분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9/22 [16:27]

지난달 중국서 490억달러 유출..비트코인에 호재 될까, 전문가 의견 분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9/22 [16:27]



블룸버그가 집계한 최신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자본 유출액은 490억 달러로 2015년 12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에 호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수석 연구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미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점차 모멘텀을 잃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이 외부로 눈을 돌릴 수 있는데, 암호화폐는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다. 현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주목한다면 향후 수개월 간 상당한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중국이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 및 기타 자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 비트멕스 최고경영자(CEO)인 헤이즈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중국 자본의 해외 유출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확실한 것은 중국 자본이 유출돼 어디로 향하든지 유출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란 것이다. 그중 일부가 비트코인으로 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싱귤러 리서치(Singular Research)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엥겔(Edward Engel)은 "시대가 변하면서 오늘날 중국의 자본 유출이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지난 2017~2018년만 하더라도 지하시장을 통해 중국 내 큰손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현재는 불가능하다. 이제 중국도 나름 자본 유출을 막는 노하우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8월 중순 이후 2만 5,000달러에서 2만 7,000달러 사이를 계속 맴돌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22일 오후 4시 25분 현재 26,5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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