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심 강세·도미넌스 급증, 기관이 움직이고 있다?..."점진적으로 금 대체 할 것"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수주 내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0월 2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기준으로 34,5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33,518.38달러, 최고 35,133.7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21.84% 올랐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트레이딩뷰 데이터를 인용, BTC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장 내 시총 점유율)가 54.4%로 급등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BTC 도미넌스는 최근 2년 동안 39~49% 범위를 유지했으며, 블랙록의 BTC 현물 ETF 신청 소식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는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53.3%를 기록 중이다.
투자심리도 강세 분위기가 뚜렷하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71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가 계속됐다. 공포·탐욕 지수가 70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커스터디 및 뱅킹 업체 앵커리지 디지털의 공동설립자 디오고 모니카(Diogo Monica)는 이날 여러 비트코인 현물 ETF를 언급하며 "제도권 채택으로 '암호화폐 겨울'이 영원히 끝날 것이다. 암호화폐 업계에 영원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 기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대규모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블랙록 ETF 티커 IBTC가 등록된 것은 시장에 SEC의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당장 다음주에 SEC가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이 "감소하는 금 ETF 보유량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빠른 성장, 그리고 곧 출시될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점진적으로 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특히 미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채권이나 주식에 대비한 비트코인의 강세는 성숙과 다각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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