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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美 디플레이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금보다 가치 높을 것"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11/08 [17:12]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美 디플레이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금보다 가치 높을 것"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11/08 [17:12]

▲ 비트코인(BTC)

 

Ark 인베스트(Ark Invest) 창립자이자 CEO인 캐시 우드(Cathie Wood)가 블룸버그의 ‘메린 톡스 머니(Merryn Talks Money)’ 팟캐스트에 출연해, 현금과 금 등 전통 자산보다 비트코인(Bitcoin, BTC) 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우드는 지난 10년간 투자한 자산 중 선호하는 자산을 질문받자 “비트코인을 보유하라.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상황이든 디플레이션 상황이든 선택할 수 있는 헤지 자산이다. 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미 수요가 존재하는 디지털 금이다. 또, 비트코인은 새로운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우드는 Ark 인베스트는 미국 경제 디플레이션이 조만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도 전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비트코인 가치 상승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거래 상대방의 위험성이 없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완전히 투명하고 분산된 네트워크이다”라며, “지역 은행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 없다. 예금이 손실되고 있고 증권을 판매하여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우드의 견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이 될 것이라는 보편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멀다.

 

이 외에도 “기관은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젊은 투자자는 금보다는 비트코인 보유를 훨씬 더 선호한다”라며,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 상황과 선호 자산 변화 상황을 언급했다.

 

우드가 비트코인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에 도달하기 전인 2021년 9월, 비트코인 거래가가 5년 이내로 5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부 투자자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디지털 금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가격 상승 촉매제로 본다고 설명했다.

 

금융 서비스 기업 반사(Banxa) CEO 리차드 미코(Richard Mico)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메일을 통해 “갈수록 많은 이들이 미국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직면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경제적 어려움 헤지 수단이라는 비트코인의 역할 인식도도 높아지는 추세이다”라며, “비트코인은 경제적 역풍 속에서 금 2.0이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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