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연중 최고가인 약 45,000달러까지 오른 이후 11일(한국시간) 현재 42,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내년 4월로 예정되어 있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 등의 요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최근 급등했다.
이같은 최근 시장 과열에 따른 과매수 양상과 채굴자들의 보유 물량 매도세 영향으로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42,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장에 진입했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건강한 조정'을 거친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단기 하락으로)블랙록은 더 낮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어서 투자자들에게 감사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아마 지금이) 블랙록이 43,000달러 미만에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은 "비트코인이 지난 두 번의 반감기 사이클(2015년과 2016년, 2019년과 2020년)에서 각각 두 번의 대폭 조정이 있었던 점을 잊어선 안 된다"며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대에서 최대 43%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X(구 트위터) 팔로워 5만5천 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라멘판다(RamenPanda)도 "급격한 하락을 여러 번 경고했으며, 이제 뚜렷한 조정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이전의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2월 11일 오후 9시 6분 현재 기준으로 42,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8,278억 달러이고, BTC 도미넌스는 52.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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