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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초읽기'...'98% VS 30%' 누구 예측 맞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1/04 [08:35]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초읽기'...'98% VS 30%' 누구 예측 맞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1/04 [08:35]

▲ 비트코인 ETF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45,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와 달리 SEC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며 한때 40,000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현재는 낙폭을 만회하며 42,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이날 보고서에서 "겐슬러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를 수용하지 않고 있고, 그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는 승인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SEC가 1월에 모든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 "SEC가 승인을 거절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며 "20% 급락해 다시 36,000달러∼38,000달러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반 리워드 프로젝트 스톰엑스(STMX)의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위(Simon Yu)도 이날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대다수 낙관론자들은 1월 ETF 승인 확률을 90~95%로 점쳤지만, 그동안 SEC가 줄곧 현물 ETF를 거부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너무 높은 확률이다. 지금 ETF가 승인되면 미국 정부에 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 다수 국가에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BTC 강세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SEC가 1월에 BTC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은 30% 정도에 그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ETF 낙관론자 진영에서 즉각적인 반론이 나왔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X를 통해 "SEC가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보고서의 출처가 궁금하다"고 지적하면서, "승인 거부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여전히 승인 확률을 90%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런 쥔페이 판도 파이낸스 CEO도 코인데스크 기고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월 10일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98%이며 이후 랠리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SEC가 바쁜 연휴 시즌에도 불구하고 ETF 발행사들과 만나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S-1 서류에 최신 변경 사항을 반영하도록 안내한 것이 결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폭스비즈니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이번주 금요일(현지시간) BTC 현물 ETF 신청사들에게 ETF 승인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SEC가 오늘 나스닥, CBOE, NYSE 등 거래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것은 BTC 현물 ETF 일괄 또는 일부 승인을 위한 과정으로,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해도 괜찮다'고 전했다. ETF 전문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들도 대체로 SEC가 오는 10일 이전에 BTC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단, SEC가 이달 중으로 모든 BTC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할 것이라는 내용의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도 나왔던 만큼, 승인 거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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