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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이어 '리플' 현물 ETF도?...X 트렌드 검색어로 급부상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1/09 [17:05]

비트코인에 이어 '리플' 현물 ETF도?...X 트렌드 검색어로 급부상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01/09 [17:05]

▲ 리플(XRP)


최근,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의 시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발표 기한이 임박한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쏠렸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목이 쏠린 현재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리플(Ripple, XRP) 현물 ETF가 트렌딩 검색어로 급부상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리플 커뮤니티 구성원 다수가 미국의 ETF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리플 현물 ETF를 언급한 글을 게재하기 시작한 추세를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 X 계정인 굿모닝크립토(Good Morning Crypto)는 “속보: 피델리티, 리플 상장지수상품(ETP) 공개했다? 그레이스케일과 피델리티 모두 리플 ETP를 제공하면서 XRP가 역대 최고가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등 2024년이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리플 강세론자로 알려진 크립토 인플루언서 XRP 캡틴(XRP CAPTAIN)은 “속보: 리플 현물 ETF, 실제 상황”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계정인 크립토긱(CryptoGeek)은 “속보: XRP ETF, SEC의 비트코인 승인 후 수 주 이내로 출시될 것으로 언급됐다”라고 주장했다.

 

리플 커뮤니티의 리플 현물 ETF, 리플 ETP 관련 게시글의 근거는 피델리티의 플랫폼에서 접할 수 있는 21셰어스(21Shares)의 리플 ETP와 관련되었다.

 

그러나 뉴스BTC는 리플 현물 ETF 관련 주장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해는 지난해 7월, 미국 법원이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XRP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한 뒤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그레이스케일 디지털 라지캡(GDLC) 펀드에 XRP를 재통합하기로 결정한 데서 시작됐다.

 

지난해 판결은 증권 여부 관련 논란 속에서 2020년 1월 선고된 그레이스케일의 XRP 제거를 번복한 판결이 되었다. 그레이스케일이 GDLG 펀드에 XRP를 다시 통합하여 리플 현물 ETF 출범 관련 추측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리플 커뮤니티가 주장하는 바와 달리 피델리티는 리플 ETP를 출시하지 않았다. 피델리티 플랫폼은 스위스 금융사인 Amun AG가 2019년 4월 자로 출시한 리플 ETP만 보여준다. Amun AG의 리플 ETP는 처음에는 AXRP라고 불렸지만 나중에 21Shares로 브랜드를 변경했으며, 스위스 거래소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미국에는 등록된 적이 없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리플 커뮤니티의 리플 현물 ETF 관련 논의를 접한 뒤 리플 현물 ETF가 조만간 미국에서 출시될 확률이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XRP 선물을 먼저 상장한 뒤 선물 ETF 출시가 가능하다. 조만간 리플 현물 ETF가 허용되는 상황을 상상할 수는 없다. 다만, 3주 전 SEC 내에 큰 변화가 없다면, 이더리움(Ethereum, ETH) 선물 ETF가 조만간 출시될 확률이 낮다고 예측한 점을 바탕으로 이야기했을 때 이론상 리플 현물 ETF 출시가 현실이 될 확률이 낮다고 예측한 사실을 덧붙여 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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