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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 달러 일시 돌파...美 CPI·금리 전망 영향으로 유지 실패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2/14 [08:09]

비트코인, 5만 달러 일시 돌파...美 CPI·금리 전망 영향으로 유지 실패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02/14 [08:09]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2년 만에 최초로 일시적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복수 애널리스트는 반감기가 시장의 다음 주요 강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연달아 제기했다.

 

그와 동시에 비트코인 거래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2021년 11월 이후 최초로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and Greed Index)도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에 주목했다. 13일(현지 시각) 기준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79로, ‘극도의 탐욕’을 기록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5만 달러 돌파 기록이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4년 1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비트코인은 4만 9,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다음 금리 정책을 가늠하는 지표인 CME 그룹의 Fedwatch Tool이 제시한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하루 사이에 절반 수준인 8.5%로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52%에서 34%로 감소했다.

 

인기 암호화폐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금리 인하 확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긍정적인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GBTC의 유입량은 여전히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지만 다른 ETF 상품은 최근 들어 구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13일(현지 시각), ETF 순유입량은 4억 9,300달러 증가했다”라며, “거래일 3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량은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동시에 12일 연속 순유입이 기록됐다”라고 전했다.

 

반면,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유력 기고가 아유시 진달(Aayushi Jindal)은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 전,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세 차트를 제시하며, 4만 9,750달러 지지선과 함께 단기 상승 채널이 형성되었다고 설명했다. 5만 250달러에 즉각 저항선이, 5만 400달러에 다음 핵심 저항선이 형성되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5만 250달러 저항 구간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가격 조정이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각 지지선은 4만 9,750달러 인근에, 첫 번째 지지선은 4만 9,000달러에 형성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후 4만 9,000달러 지지선도 붕괴된다면, 4만 7,650달러로 지지선이 내려가면서 약세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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