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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리 빅컷에 6만2천달러도 넘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9/19 [09:56]

비트코인, 금리 빅컷에 6만2천달러도 넘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9/19 [09:56]

▲ 비트코인(BTC), 달러(USD)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이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발표에 환호하며 6만2천 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2,33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46% 상승한 가격이다.

 

투자심리도 개선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 보다 4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투심 개선으로 공포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지지해 온 이른바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되면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헤지펀드 매니저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날 오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와 가상화폐 규제 완화가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향후 거시 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감도 고개를 든 분위기다.

 

비트멕스의 공동창립자인 아서 헤이스는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 달러와 일본 엔화 간의 대출 금리 차이를 줄어들게 한 탓에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간의 좁아진 금리 차이로 인해 또다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대폭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이나 비트코인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초 일본의 금리 인상 직후 이런 투자금의 청산이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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