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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엔화와 강달러 속 상승세...향후 전망은 엇갈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9/20 [21:18]

비트코인, 약세 엔화와 강달러 속 상승세...향후 전망은 엇갈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9/20 [21:18]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에 힘입어 6만3천달러선을 탈환했다. 20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9분 비트코인 가격은 63,5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9.83%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61,897.96달러, 최고 64,119.53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더블록에 따르면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6% 이상 상승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달러의 강세와 일본 엔화의 약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고든 그랜트(Gordon Grant)에 따르면, 미국 달러가 일본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금, 은과 함께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엔화는 리스크 온(Risk-on) 거래에서 차입통화로 자주 사용되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같은 고위험 자산이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금리를 0.25%로 동결하면서 엔화는 추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비트코인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BoJ는 2025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21셰어즈의 암호화폐 연구 전략가 맷 메나(Matt Mena)는 이번 금리 인하가 경제 둔화를 시사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저금리 환경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BRN 애널리스트 발렌틴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는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상단 볼린저 밴드에 근접하고 있으며, 스토캐스틱 상대강도지수(RSI)가 추세 전환을 나타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대한 낮은 노출을 유지하고, 가격이 56,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때 재투자를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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