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고통 계속되나...올해 '업토버' 랠리 기대감 위축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0/11 [09:50]

비트코인 고통 계속되나...올해 '업토버' 랠리 기대감 위축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0/11 [09:50]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10일(현지시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 물가상승 둔화세에 장중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월 11일(한국시간) 오전 9시 41분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60,21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28%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58,895.21달러, 최고 61,236.7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9,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급격한 시장 변동성을 겪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의 9월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 시장에 충격을 주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 연준 총재 라파엘 보스틱은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만에 4%가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은 SEC가 디지털 자산 시장 메이커인 컴벌랜드 DRW에 대해 증권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컴벌랜드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고 기존 비즈니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같은 규제 강화는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최근의 변동성 속에서도 60,000달러 대에서 안정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인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하며 약세 압력 속에 머물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어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

 

암호화폐 분석가 콜 가너는 코인트리뷴에 "온체인 유동성이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투매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유동성 압박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감소하며, 비트코인 매수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순유출'이 최근 며칠간 대규모로 발생하며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가 축적 구간에 진입하며 새로운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11월 미국 대선까지 불확실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현재의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강세 신호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KBW 2024 인터뷰] 카바 공동 창업자 스캇 "인공지능과 비트코인 레이어 2로 웹3 선도할 것"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