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다수의 디지털 자산이 최근 몇 개월간 보지 못한 고점으로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강력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3조 달러에 근접하며, 최근 강세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기업 실적 호조, 소비자 신뢰도 상승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펀드 머클 트리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라이언 맥밀린은 "이번 상승장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며, "지난주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매일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밀린은 비트코인 ETF 유입이 지속되고, 암호화폐 시장 내 친화적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경우,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리얼 비전의 제이미 쿠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암호화폐에 있어 계절적 호재의 시기이며, 이번 상승세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쿠츠는 향후 9~12개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쿠츠는 MOVE 지수(채권 시장 변동성 지표)가 130을 넘거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5%를 초과하며 달러 지수(DXY)가 105.5를 넘을 경우, 암호화폐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벤처캐피털 케네틱의 제한 추 공동 창립자는 "이번 상승이 취임식을 지나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모든 상승에는 끝이 있다"며, 중동과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급증하는 부채 문제 등 잠재적 위험 요인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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