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주말 동안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9만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약 1조 달러 상승했으나, 비트코인은 주요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금요일 오후 10만 달러에 300달러 미치지 못한 9만9,700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토요일에도 9만9,000달러를 넘지 못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10만 달러라는 상징적 가격 돌파를 기대한 가운데 발생한 결과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미국의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의 과도기 팀은 디지털 자산 정책을 전담할 백악관 직책 신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의 데뷔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매수 계획이 시장 심리를 더욱 강화했다. 투자자들은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의 사임(1월 20일 예정)과 함께 규제 변화로 인한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 자산운용의 테미스 테미스토클레우스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지적하며, 금과 같은 대안적 헤지 수단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반기 금융 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취약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디지털 자산이 규제 프레임워크 부족으로 인해 급격한 유출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시장은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현재 비트코인 1개는 97,9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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