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이 현실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전 블록체인 설계자인 밥 맥엘라스(Bob McElrath)는 이를 '허황된 환상'이라고 지적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맥엘라스는 비트코인이 미국 경제에 비해 너무 작은 자산이며,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수해 가격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비축안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와이오밍 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올해 초 처음으로 제안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은 현재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비트코인 비축안이 실행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조차 이 안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외부 전문가들 또한 비트코인 비축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애틀랜틱'의 선임 에디터 데이비드 프럼(David Frum)은 이 전략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정부를 '최후의 구매자'로 삼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크라우드의 지혜' 저자 제임스 서로위키(James Surowiecki)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할 전략적 필요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은 미국 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안이 실행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