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현지시간) 예정된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변동성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기되며, 이는 데리비(Deribit) 거래소 역사상 최대 규모다.
2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기록했던 10만 8,200달러의 사상 최고치에서 현재 약 9만 3,900달러로 13%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옵션 만기는 추가적인 가격 압박을 예고하며, 최대 손실 가격(Max Pain Price)이 8만 4,000달러로 설정되어 있어, 가격이 해당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보다 더 큰 하락이 발생할 경우 7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옵션 만기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데리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외에도 이더리움 옵션의 절반에 해당하는 37억 7,000만 달러 규모가 같은 날 만기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옵션 만기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옵션 만기 이후에는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단기적 변동성 이후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하락으로 인한 투자 전환 효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분석가들은 이번 옵션 만기로 인한 변동성이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추가적인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통화 공급 감소와 맞물려 최대 2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알트코인은 이번 비트코인 옵션 만기와 조정을 기회로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권장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