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BitMEX)의 CEO 아서 헤이즈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투자자들을 미국 중심의 시장에서 글로벌 옵션으로 이동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헤이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딥시크의 부상이 투자자들에게 미국이 지배하는 주식, 채권, 자산 시장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글로벌 투자 옵션을 고려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오픈소스 AI의 중심은 오픈AI(OpenAI)와 함께 미국이 주도해왔으나, 딥시크의 등장이 이러한 독점을 흔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딥시크는 2023년 5월, 헤지펀드 및 AI 전문가인 량 원펑이 설립한 AI 기업으로, 고속 처리 및 저비용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오픈AI, 구글, 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딥시크의 AI 서비스는 챗GPT의 월 20달러 구독료 대비 20~30배 저렴하며,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암호화폐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탈중앙화 자산으로, 딥시크의 성장과 함께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헤지펀드의 47%가 이미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하고 있으며, 파생상품을 통해 시장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통적인 주식시장을 22% 초과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약 6,500만 명의 투자자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14%의 사람들이 향후 암호화폐 투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AI 관련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63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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