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전설적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BTC)이 예상과 달리 금(Gold)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기관투자자의 관심 증가와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등 호재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금과의 가격 비율에서 기대만큼 강한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을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금(BTC/Gold) 비율은 12월 17일 기록한 41온스에서 19%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란트는 지난해 12월, BTC/Gold 비율이 89온스를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재 흐름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반면, 금 가격은 2월 7일 온스당 2,886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2,827달러 수준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2,583달러까지 하락했던 금은 불과 두 달 만에 11%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오랫동안 BTC가 금을 대체할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특히, 메타(구 페이스북) 전 임원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등 일부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미국 정부가 금 보유량을 매각하고,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이 지난 4년간 금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점이 이러한 내러티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기존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금을 압도하는 성과를 보여야 하지만, 현재 상황은 기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향후 금을 뛰어넘는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혹은 여전히 금의 강력한 대체재가 되지 못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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