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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하드포크 주기 단축 합의…개발 로드맵 가속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14 [11:08]

이더리움, 하드포크 주기 단축 합의…개발 로드맵 가속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14 [11:08]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개발자들이 향후 하드포크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네트워크 성능 개선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결정으로, 업그레이드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날 진행된 "올 코어 데브(All Core Devs)" 회의에서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연구원 팀 베이코(Tim Beiko)를 비롯한 핵심 개발자들은 펙트라(Pectra) 및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일정과 관련해 논의했다. 프로토콜 지원팀 멤버 닉소 로키쉬(Nixo Rokish)는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하드포크 주기를 더욱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4월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최대 20개의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s, 이더리움 개선 제안)를 포함하며, 특히 암호화폐 지갑 기능 개선 및 사용자 경험(UX)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데이터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블롭(blob) 수를 기존 3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등 확장성 개선도 포함될 예정이다. 팀 베이코는 "펙트라 시스템 계약이 2월 17일 이더리움 메인넷에 배포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푸사카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4월 10일 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푸사카는 거래 포함 프로세스(transaction inclusion process) 개선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EIP를 포함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자들은 3월 13일까지 업그레이드에 포함될 EIP를 제안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는 3월 27일까지 최종 결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은 업계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 은 최근 이더리움 개발자들에게 "프로토콜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고, 기술적 로드맵을 더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패러다임 측은 "이더리움이 현재보다 더 빠르게 기술적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지나치게 신중한 논의는 오히려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드포크 가속화 결정이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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