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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심 악화...베어마켓 진입? 저점 매수 타이밍?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2 [10:37]

암호화폐 투심 악화...베어마켓 진입? 저점 매수 타이밍?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2 [10:37]
암호화폐 급락장

▲ 암호화폐 급락장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펀드에서 26억 달러가 유출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록된 21억 달러 유출보다 5억 달러 증가한 수치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핀볼드는 2월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만에 1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탈로 인해 시장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2월 한 달 동안 20% 급락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월간 마감을 기록했다. 2월 28일에는 80,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현재 85,24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여전히 11% 하락한 상태이며,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핀볼드는 기술적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현재 '과매도(Oversold)' 상태에 있으며, 이는 2022년 FTX 사태 당시 16,000달러까지 급락했을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BTC의 90일 가격 모멘텀 지표가 -2 표준편차 밴드 아래로 내려가며, 극단적인 시장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낙관론이 높아질 때 BTC 가격은 하락하고, 공포심이 커질 때 반등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0을 기록하며, 극단적인 공포 상태에 진입했다.

 

핀볼드는 "역사적으로 극단적 공포 국면은 매수 기회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며, 시장의 향후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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