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이 디레버리징(Leverage 축소) 국면에 접어들며, 역사적으로 강세 신호로 작용했던 흐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90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OI)이 최근 336억 달러에서 231억 달러로 31.2% 급감했다. 이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청산하는 거래자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시장 불안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들은 이러한 디레버리징 단계가 과거 BTC 시장에서 단기 및 중기적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기 전과,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 경기 침체 당시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현재 BTC는 8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2% 상승했다. 주요 거래소에서 BTC/USDT 거래량은 하루 만에 거의 두 배 증가했지만,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and Greed Index)는 32/100으로 ‘공포’ 영역에 머물러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금리 변동 가능성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이번 디레버리징 단계를 지나 강세장을 재개할지, 투자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