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지수(DXY)가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BTC)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고 12%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월 2일 94,0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한 후 12% 하락하며 83,98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7.6에서 103.6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BTC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당 패턴이 무너지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사(Global Macro Investor)의 줄리앙 비텔(Julien Bittel)은 과거 사례를 분석하며, DXY가 급락한 후 BTC 가격이 상승하기까지 수개월에서 최대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 환경이 완화되고 있으며, 이는 위험 자산(BTC 포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거시경제 불안이 BTC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자 @21_XBT는 "무역 관세, 미국 국채 수익률, 글로벌 성장 둔화 등 다양한 요인이 단기적으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BTC의 펀더멘털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미국 정부의 경제 정책과 글로벌 유동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연준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다시 도입할 경우 BTC가 달러 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끊고 새로운 강세장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 전환하며 사상 최고가를 향할 수 있을지, 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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