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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0% 조정, 강세장 끝인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8 [09:10]

비트코인 30% 조정, 강세장 끝인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8 [09:10]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BTC)이 단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으로 인해 30% 조정을 겪으며 77,041달러까지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9,590달러에서 3월 9~15일 기간 동안 30% 하락해 77,041달러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 조정은 최근 7~30일 내 매수한 단기 보유자들의 손절 매도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비트코인 ETF에서는 같은 기간 9억 2,000만 달러가 유출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충분히 유입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4,357달러까지 반등하며 저점 대비 9.5% 상승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역사적으로 30% 조정이 강세장 내 저점을 형성한 사례가 많았다며, 만약 기관 수요가 이 가격대에서 유입될 경우 공급 흡수(supply absorption)가 일어나면서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에서 5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며 총 64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 중 비트코인 ETP의 순유출만 54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상황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가 2.8%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번 30% 조정을 마무리하고 강세장을 지속할지, 기관 투자자들의 복귀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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