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400달러 터치, 19개월만에 최고치..."옵션 트레이더, 내년초 ETH 상승 베팅"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선구자인 이더리움(ETH)이 9일(한국시간) 장중 2,400달러를 터치했다.
ETH가 2,400달러를 회복한 건 2022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12월 9일 오후 8시 39분 현재 2,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이날 최저 2,340.92달러, 최고 2,401.7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ETH는 지난 7일간 12.14% 올랐다.
ETH의 사상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에 기록한 4,891.70달러이다. 현재가 대비 51.88% 높은 가격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이더리움 옵션 데이터를 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초 이더리움 상승에 베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의 최고상업책임자(CCO) 루크 스트리저스(Luuk Strijers)는 "연말 만기 이더리움 옵션 풋콜 비율은 0.44다. 이는 콜옵션 10계약당 풋옵션 4.4계약을 의미한다. 그런데 내년 1월 만기 이 비율은 0.19다. 콜옵션 10계약당 풋옵션 약 2계약이다. 시장의 강세 전망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옵션 미결제약정 규모는 70억 달러로, 이중 거의 절반인 33억 달러가 올해 12월 29일 만기될 예정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데리비트,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 데이터를 인용해 "선물 및 옵션 시장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BTC)에서 이더리움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비트코인은 저점 대비 163% 상승했지만 이더리움은 89% 상승하는 데 그쳤고, ETH 역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내러티브가 있어 트레이더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소재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리플렉티브 벤처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확실한 시점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두 달 뒤면 ETH 현물 ETF로 트레이딩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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