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일(한국시간)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65,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03% 하락한 66,03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73,750.07달러의 사상최고가 대비 10.4%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고 70,080.98달러, 최저 65,843.14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베팅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 속도가 빨랐던 이유는 바이낸스와 같은 개인 투자자 중심 거래소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해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이 강세 편향에서 보합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움직임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다시 6만~7만2천 달러 박스권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이날 X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이어진 가격 상승으로 비트코인이 뚜렷한 상승 추세선을 형성해 놓았다. 다만 오늘 BTC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 추세선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이번 하락이 그동안 나타났던 반감기 전 반짝 하락세라고 보고있다. 또 다른 일부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번 달 반감기 기대감에도 지난해 초 이후 비트코인이 4배로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