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일(한국시간) 5% 이상 급락하며 지난 3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65,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39% 하락한 65,91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14일 기록한 73,750.07달러의 사상최고가 대비 10.56% 하락한 가격이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 감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약화, 여기에 대규모 청산이 더해지며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연출했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이번 움직임에 따라 BTC 현물 가격은 다시 6만~7만2천 달러 박스권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X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이어진 가격 상승으로 BTC가 뚜렷한 상승 추세선을 형성해 놓았다. 다만 오늘 BTC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 추세선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기고자 맥디(MAC_D)는 “비트코인 6개월 미만의 단기 보유자 BTC SOPR(홀더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자산을 매도하는지 가늠하는 지표)가 1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이 손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상승장에서 단기 SOPR이 1보다 낮을 때가 좋은 매수 기회였다. 또한 일반적인 상승장에서 비트코인이 15% 이상 급락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숏 포지션에 진입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고래들은 단기 투자자들이 던진 물량을 매집, 이들의 숏 포지션 손실이 더 커지도록 숏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