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9일 앞둔 가운데 BTC 가격이 72,000달러선에서 68,000달러대까지 큰 폭 하락했다.
익명의 크립토 트레이더인 플로우 호스(Flow Horse)는 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자신의 팔로워 209,800명에게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도 최근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보였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새로운 사상최고치(ATH)를 기록한 후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도 최근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트코인은 곧 반감기 이전 되돌림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BTC 반감기마다 발생했던 하락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를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이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중기적으로 가격 강세 재료 중 하나다. 하지만 반감기 직전 또는 직후에는 가격 하락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이슈가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공통된 시장 심리가 형성되면 결과는 대부분 반대로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는 반감기쯤 암호화폐 가격 폭락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CEO 프레드 틸(Fred Thiel)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 반감기 후 3~6개월 간 기대할 만한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이미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감기 이후 우리의 손익분기점은 1 BTC 당 46,000달러이므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반감기 호재를 반영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지금의 10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인데, 단기간 내 실현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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