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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D-4..."시장 영향 제한적 VS 상승 촉매될 것" 전망 엇갈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4/15 [10:01]

비트코인 반감기 D-4..."시장 영향 제한적 VS 상승 촉매될 것" 전망 엇갈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4/15 [10:01]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를 나흘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BTC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반감기 이후 50억 달러 규모의 BTC를 매도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보

 

고서는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은 올 여름 약 4~6개월 동안 소강(횡보) 상태를 보일 수 있다. 특히 지난 몇 달 동안 쌓인 이 물량은 시장 역학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시나리오는 지난 반감기 때마다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 펀드 오브더체인캐피털(Off The Chain Capital) CEO 브라이언 딕슨(Brian Dixon)도 최근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반감기는 과거와 달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달하면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논리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감기 도달 전 미국에서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시장 공급량에 이미 큰 영향을 미쳤다. 위와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바이낸스 리서치가 호주에 거주하는 암호화폐 투자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0%가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50%는 반감기 이벤트가 비트코인의 직접적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 호주 및 뉴질랜드 GM(제너럴 매니저) 벤 로즈(Ben Rose)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가 투자 포트폴리오 일부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관 투자자들의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벤처투자 거물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도 최근 프랑스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 참석해 현물 ETF와 반감기 등으로 2024년 BTC 가격이 3배 올라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암호화폐 채굴 플랫폼 나이스해시(NiceHash)에 따르면 BTC 반감기는 오는 4월 19일(현지시간)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15일(한국시간) 오전 9시 5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5,49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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