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 붕괴, 얼마나 떨어질까..."건강한 조정, 팔지 않는 게 정답" 주장도
5월 첫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4월 한달 동안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우려 등에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14%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인니스 마켓 모니터링에 따르면,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비트코인의 4월 월봉이 14.88%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7개월 연속 양봉 마감 기록도 막을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4월 하락 폭은 미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16% 폭락했던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월 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71% 급락한 59,988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59,120.07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홍콩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부진한 반응과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요인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체는 "분석가들은 과거 데이터와 시장 움직임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4만 달러대까지 급락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며 "일례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시장 고점이 확인되면 비트코인은 51,530달러 또는 42,7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의 강세장과 약세장의 경계는 59,000달러로, 강세장을 유지하려면 이 이상의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네겐트로픽(Negentropic)이라는 X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시장은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 기회) 심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60,000달러 지지를 이탈하는 경우 52,000달러까지의 하락이 예상된다. 해당 구간에서는 매수세가 추가 유입되고 상승 추세가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_checkmatey_)는 이날 자신의 X를 통해 "4월 월봉 차트 기준 BTC는 1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서 그동안의 월봉 데이터를 보면 이정도 낙폭은 상당히 일반적이고 흔하며 오히려 건강한 조정 축에 속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과거 사이클과 유사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사이클 관점에서 지금 BTC 가격이 이미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라면 확실히 이전 패턴을 크게 벗어나는 셈이다. 항상 같은 답을 내놓지만 이정도 조정에 BTC를 팔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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