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비관론 우세..."美 SEC, ETH=증권 주장할 수도"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14일 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이라고 주장하면서 ETH 현물 ETF를 거부할 확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승인·거부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SEC가 거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SEC가 공개 문서에서 ETH의 증권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발표에서 SEC가 ETH를 증권으로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헤지펀드 렉커 캐피털(Lekker Capital) 설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이 DL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을 거부한다면 오히려 ETH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ETF 승인이 거절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우세하다. 이에 투심도 약세 쪽에 기울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모두가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정적 모멘텀도 반드시 약화될 것이다. 즉 ETF 출시 불허는 이미 ETH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SEC의 거절 후 ETH가 갑자기 상승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GSR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루딕(Brian Rudick)은 "SEC가 ETF 승인을 거부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TH 규제 불확실성, 재단에 대한 SEC의 조사, 발행사와의 소통 부족 등 승인 거부를 예상할 수 있는 악재는 이미 모두 나와있다. 다만 SEC의 ETF 승인 거부가 소송까지 이어지면 ETH 시세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EC는 오는 5월 23일(현지시간)까지 반에크의 ETH 현물 ETF 승인 요청에 대한 답변을 내놔야 하며, 다음날인 24일까지 아크-21쉐어스의 ETH 현물 ETF 신청, 5월 30일까지 해시덱스의 제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시총 2위 코인이더리움(ETH)은 14일 오후 10시 19분 현재 2,90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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