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켈레 대통령은 또 라이트닝 네트워크 월렛 앱인 스트라이크(Strik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기술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엘살바도르가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받아들이는 국가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실제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3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사실상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반응이 미지근한 이유에 대해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발표의 정확한 성격이 불분명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트위터에서 자칭 해커는 스트라이크가 신뢰할 수 없으며 검열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즉,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구현하는 것은 일부 호들러(hodlers)가 갈망하는 아나코-캐피탈리스트(anarcho-capitalist, 무정부 자본주의자) 유토피아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자칭 살바도르인의 최근 레딧 스레드는 "이번 움직임은 비트코인계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으로, 일부에서는 국가들이 세계 최대의 디지털 자산을 국고 보유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거래하며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반겼다.
한편 나이브 부켈레는 중미 엘살바도르의 39세 젊은 대통령이다. 이른바 '밀레니얼 독재자'로 불리는 그는 포퓰리스트이자 스트롱맨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밀레니얼 세대답게 소셜미디어(SNS) 활용에도 능하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현재 약 260만 명에 이른다.
부켈레는 최근 트윗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은행 계좌가 없는 엘살바도르 국민 70%가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해외에서 자국으로 보내는 송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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