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로니 NFT 칼럼 ⑬] 패션과 웹3...메타간지, 그 간지나는 만남에 대하여

로니 | 기사입력 2024/07/12 [09:20]

[로니 NFT 칼럼 ⑬] 패션과 웹3...메타간지, 그 간지나는 만남에 대하여

로니 | 입력 : 2024/07/12 [09:20]

필자는 어릴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옷들을 입는 걸 좋아했다.

 

저렴한 옷을 사다가 매일 다른 옷을 입으며 나만의 패션쇼(?)를 하는 것이 취미이자 낙일 만큼 즐겨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우연히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는 원인 중에 무분별하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의류 쓰레기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다큐멘터리를 접하고,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게 된 빈티지샵을 운영하면서 무분별한 의류 소비를 자제하고 글로벌 민간단체에 기부를 통해 매달 6그루의 나무를 심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114그루, 23.96톤 CO2 오프셋)

 

무튼, 필자는 필자만의 패션 철학을 가지고 더 넓은 스펙트럼의 패션 바이브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다. 물론 전문가도, 전공자도 아니지만, 이렇게 옷과 나만의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웹3 커뮤니티에서 놀다보니 20여년간 현역으로 패션계에서 종사하다가 웹3와 패션을 접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에스테반 고(Ganji高) 파운더를 소개받고, 메타간지 프로젝트와 활동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번 칼럼은 패션, 예술, 그리고 문화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꿈꾸고 있는 메타간지의 에스테반 고(Ganji高)파운더와 지난 10일 엑스에서 진행한 스페이스의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 <사진:11일 시작된 어반브레이크 메타간지 부스에서 로니와 에스테반>


질문1: 본인 소개를 한다면? 

에스테반 고(Ganji高): 24년 정도 뉴욕에서 살면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15년 이상 디자인 디렉터로 일하고, 10년간 뉴욕한인패션협회 회장도 역임하였다. 기존에 매스마켓을 이끄는 패션 회사에 있었기에 앞에서 언급한 환경문제 등에 대한 안타까움과 불편한 감정들을 느꼈었다. 현재는 회사를 그만두고, 2년 정도 웹3에 빠져서 방황도 하며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질문2: 패션과 웹3가 어떤 식으로 결합되는지?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에스테반 고(Ganji高): 사실 계속 답을 찾고 있다. 패션계도 큰 회사는 계속 커지고, 작은 회사는 도태되어 버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강한 산업이고, 이런 모습에 회의감이 들기도 했었다. 결국엔 작지만 다양한 패션 회사들이 공존하고 성장할 수 있어야 생태계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패션계도 구조상 그게 쉽지는 않았다.

 

웹3의 최대 숙제는 제대로 된 프로덕트나 서비스가 아직 없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패션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고, 웹3나 NFT는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웹3의 글로벌화, 탈중앙화,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으로 현재 진행중인 메타간지와 Ganji.X는 여러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과 패션 브랜드를 같이 만들어 가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메타간지는 2년전쯤에 시작되어서 온라인에서 각자의 아바타 역할을 할 수 있는 PFP NFT를 선물로 주면서 시작하였고, 12지신을 주제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하여 아트웍을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해마다 아트와 패션 등을 접목시킨 전시 및 다양한 활동을 통해 IP를 확장시켜 나가려고한다. 이번에 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어반브레이크도 12지신을 주제로 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콜라보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 <사진: 메타간지 어반브레이크 홍보 포스터(12지신을 모티브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나갈 글로벌 아티스트 콜라보 작품들/김다원작가와 콜라보한 메타간지 아트웍/다양한 산업과 접목될 패션 브랜드 간지엑스)>

 

질문3: 언커먼갤러리에서 진행중인 ‘솔라나 써머 서울’ 은 어떤 이벤트인지? 

에스테반 고(Ganji高): 메타간지로 어반브레이크에 참여하면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메타간지는 패션, 아트 그리고 문화가 프로젝트의 핵심인데, 패션은 Ganji.X라는 패션 브랜드로 공개할 예정이고, 아트는 김다원 작가님과 새로 해석한 메타간지 아트웍을 콜라보하게 되었다. 

 

문화를 어떤식으로 풀어갈까 생각하다가 기존에 활동하고 있던 솔라나쪽에 기여를 하면서 국내 솔라나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라나 아트를 한국 커뮤니티와 브릿징하는 시도를 해 보려고 솔라나 OG 아티스들에게 같이 전시하자고 제안을 했고, 7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중 네명의 작가가 서울에 같이 왔다. 그래서 사일간 진행되는 어반브레이크에만 참여하면 아쉬울것 같아서 따로 전시와 오프닝 파티를 기획하여 언커먼갤러리에서 ‘솔라나 써머 서울’ 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 <사진:’솔라나 써머 서울 아트 나잇 아웃' 포스터 by 파커>

 

질문4: 메타간지는 어떤 식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갈 계획인지? 

에스테반 고(Ganji高): 아직까지는 웹3 인프라가  많이 형성되지 않았고, 불편한 점들이 웹3에서 얻을수 있는 장점보다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이용자들을 영입하기 더 어려운 실정이다. 메타간지는 일단 돈을 잘 벌수 있는 BM에 집중해서 만들어지는 수익으로 커뮤니티 빌딩에 힘 쓸 생각이다.

 

메타간지 안에서 수많은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나오게 하는게 목적이고, 함께 패션, 아트, 문화를 즐기며 만들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런 활동이 지속 가능한 BM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선은 수익이 나는 경제활동 커뮤니티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5: 패션과 문화가 웹3와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간지님만의 계획이 있다면? 

에스테반 고(Ganji高): 간단히 말하자면, 향후에는 패션계의 유튜브 격인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기존에 패션 산업에서 쌓아온 인맥을 활용하고 커뮤니티를 확장시켜가면서 다양한 디자이너와 브랜드 혹은 개인들이 플랫폼에서 맘껏 사업하고 소통하며 컨텐츠를 쌓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고, 그에 앞서서는 돈벌이가 되는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캐시플로우를 만들고, 그 자금을 활용하여 웹3 친화적인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싶다. 계속해서 좋은 파트너들을 구축해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그래서 여러 산업에 걸친 다양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의 연락은 언제나 환영이다. 

 

그에게 패션계는 언젠가는 떠나야하는 곳이지만, 웹3를 만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서 삶의 불씨를 태워나갈 수 있는 희망의 창구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패션은 우리 각자가 갖는 고유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게 유행과 맞던 맞지 않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자신을 감추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사실 패션이 옷에만 국한 된건 아닌거 같다. 삶에 대한 태도! 그것이 진짜 각자의 패션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여러분의 삶의 애티튜드(태도)는 어떤 모습일지…?! 

 

▲ <사진: 10일 진행한 웹3와 패션 스페이스 포스터, 포스터 사진 속 패션을 통해 옅볼 수 있는 로니 삶의 애티튜드>

 

-로니의 늪(NFT)에 빠진 작가 시리즈(약칭: 로.늪.빠)는 2018년도부터 크립토 업계에서 마케팅 및 다양한 활동을 해온 NFT와 커뮤니티에 누구보다 진심인 로니가 NFT를 매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세계관을 직간접 체험하며, 그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9번째 생일...향후 10년 기대"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