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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중앙은행, 암호화폐 금지령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5/15 [10:44]

짐바브웨 중앙은행, 암호화폐 금지령

김진범 | 입력 : 2018/05/15 [10:44]

▲ 짐바브웨     © 코인리더스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악명 높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중앙은행(RBZ, Reserve Bank of Zimbabwe)이 자국 금융 기관들에게 암호화폐(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금지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짐바브웨 현지 언론사 뉴스데이(NewsDay)에 따르면 짐바브웨 중앙은행의 기관 등록 책임자인 노르만 마타루카(Norman Mataruka)는 금융 기관들에게 60일 이내에 모든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중단토록 했다. 마타루카는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공적인 신뢰와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가상화폐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이번 조치에 따라 짐바브웨 국민들은 암호화폐 이외의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을 찾아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짐바브웨이는 정치적 불안에 악성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실제 2억%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감당하지 못한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 2009년 자국 화폐를 폐지하고 미국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했다. 하지만 짐바브웨의 국민들은 심각한 물가상승률을 방어하기 위해 그동안 비트코인을 화폐가치 보존 용도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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