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10만 달러 돌파에 시총 2조 1,300억 달러”...비트코인, 구글 넘었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8 [22:00]

“10만 달러 돌파에 시총 2조 1,300억 달러”...비트코인, 구글 넘었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8 [22:00]
비트코인(BTC), 구글(Google)/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구글(Google)/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을 넘어섰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내 주요 암호화폐 입법 성과까지 더해진 결과다.

 

6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사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비트코인이 기술 대기업들을 넘는 것은 시적인 정의"라며 이 흐름이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를 시장이 인식하기 시작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1,300억 달러에 도달해 알파벳보다 약 300억 달러 높았다. 이는 2024년 4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 기록으로, 비트코인은 세계 시가총액 기준 다섯 번째 자산 자리를 다시 차지했으며, 현재 아마존과의 격차도 좁히고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연초 대비 53% 상승해 주가가 379달러까지 올랐고,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와 채굴업체 라이엇(Riot), 마라(MARA) 역시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는 최근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같은 친암호화폐 법안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겔은 “이제 월스트리트는 이해했다. 온체인 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기업들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고속도로의 요금소 같은 존재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통해 얻는 희소성과 자율성이 오늘날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핵심 가치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시겔은 과거 구글의 문화 통제와 시장 지배력을 비판한 뉴스레터 'Google is Evil'을 회상하며, 첫 비트코인 구매를 306달러에 트러스트를 통해 진행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하나는 데이터를 팔고, 다른 하나는 자유를 판다”며, 비트코인이 구글을 넘는 이 장면이야말로 진정한 ‘시적인 정의’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