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암호화폐이자 시총 7위 코인 리플(XRP)은 미 경기침체 우려에 5일(한국시간) 20% 가깝게 급락해 지난 2주 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장중 한때 0.4335달러(코인마켓캡 기준)까지 떨어졌었다. 현재는 급반등해 0.50달러선을 회복했다.
FX스트릿은 "XRP 가격이 최근 일일 지지선인 0.544달러를 하회하며, 강세에서 약세로 시장 구조가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XRP를 공매도하려는 트레이더들은 0.540달러와 0.574달러 사이의 진입점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리플 가격은 일시적인 반등, 즉 더 큰 하락 추세 속에서의 일시적인 상승인 '데드캣 바운스'(dead-cat bounce; 자산 가격이 급락 후 임시로 소폭 회복된 것을 의미)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0.544달러 수준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리플 가격은 25% 추가 하락해 주간 지지선인 0.413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 이러한 하락 추세의 신호는 리플의 상대강도지수(RSI)와 오썸 오실레이터(Awesome Oscillator) 등 모멘텀 지표들이 중립 수준을 밑돌면서 강화되었다. RSI는 50, 오썸 오실레이터는 0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명확한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며 "반면, 만약 리플 가격이 일일 저항선인 0.643달러 이상으로 마감된다면, 이는 일일 타임프레임에서 고점을 높이는 시장 구조 변화를 의미할 수 있으며, 최대 12%의 상승을 이끌어 0.724달러 수준의 다음 저항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워처구루는 "최근 리플은 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법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XRP렛저(XRPL)의 온체인 거래가 2024년 2분기 동안 65.6%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리플X는 XRPL 테스트넷을 재설정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다"며 "하지만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법적 분쟁은 여전히 리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희망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리플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2025년 가격 예측은 0.31달러에서 1.58달러까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앞으로 리플이 어떻게 시장에서 진화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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