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12% 넘게 급등하며 장중 6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는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헸다.
메체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에는 강력한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8월 5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주의 250,000건보다 감소한 수치로,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1억 1,440만 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대량으로 청산되면서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다시 활성화됐고,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났다.
매체는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자 고래들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보유량을 늘렸다. 이러한 매수 활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고래들이 저가 매수를 통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코인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옵션 중개 기업 스왑 글로벌(SwapGlobal)의 공동 창립자인 예브게니 펠드먼(Yevgeniy Feldman)이 "비트코인 저점 부근에 막대한 양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예정돼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하락에서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은 대규모 청산이 이루어졌으나, 월요일과 화요일에 OTC 데스크를 통한 옵션 거래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헤지펀드와 기관 참여자들은 솔라나(SOL)와 비트코인에 대한 콜 스프레드를 매수해 강세 옵션 베팅을 진행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매수 매도 비율을 살펴보면 매수세가 훨씬 강하다고 보여주고있다. 이러한 매수 매도 비율 불균형은 비트코인 49,000달러 아래에서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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