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일본 경제가 성장세를 보였다.
15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성장률은 0.8%였다.
연율 환산 기준으로는 3.1%다.
일본의 실질 GDP는 작년 2분기 0.6%에서 3분기 -1.0%, 4분기 0.1%, 올해 1분기 -0.6% 등 분기별로 성장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성장률 호조는 가계 등 민간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가계의 소비지출은 1.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가 2023년 2분기에 0.8% 성장하며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글로벌 금융 시장, 특히 엔 캐리 트레이드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낮은 금리를 활용하여 엔화를 차입한 후, 이를 다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일본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지표를 나타내면,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금리 인상은 엔화의 강세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는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
청산이 발생하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일본의 경제 성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이러한 매크로 경제 동향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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