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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뚜렷한 촉매 없이 급락...BTC 4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8/16 [07:05]

비트코인, 뚜렷한 촉매 없이 급락...BTC 4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8/16 [07:05]

▲ 비트코인(BTC), 달러     ©코인리더스

 

간밤 미국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뚜렷한 이유 없이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전 6시 53분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7,38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전 대비 2.71%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최고 59,838.65달러에서 최저 56,161.59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현물 시장에서의 수요 약세,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 저항으로 인한 단기 시장 약세 신호, 그리고 57,000달러에서 61,000달러 사이의 주요 가격대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교착 상태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스팟 시장에서의 수요 약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의 주요 원인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새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지속적으로 존재해왔다. 이는 누적 거래량 델타(CVD) 지표에서 음의 값을 나타내며, 매수보다는 매도 쪽으로 시장이 기울어져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수요 부족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중요한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은 현재 약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50일 SMA 아래에 머물러 있는 것도 중요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러 차례 이 수준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매번 실패로 돌아갔으며, 이는 시장의 단기적인 약세를 나타내는 '데드크로스' 신호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57,000달러에서 61,000달러 사이의 중요한 가격대에서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 상단에서는 강력한 저항이 존재하고, 하단에서는 매수 세력의 지지가 형성되어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당분간 이 범위 내에서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며칠간 조용한 모습을 보였던 암호화폐가 갑자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1시간 전 대비 약 3%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 및 솔라나(SOL)는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서 두 번의 가격 급락에는 분명한 촉매제가 있었다. 7월 초는 독일 정부의 매도 시작, 8월 초는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다만 오늘의 매도세는 지금으로선 뚜렷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기고자 Grizzly는 "BTC NUPL(미실현 이익에서 미실현 손실을 뺀 값을 시장 가치로 나눈 값) 지표가 현재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0.4 레벨은 중요 지지선, 저항선 역할을 해왔다. 만약 NUPL이 계속 하락하면 시장에 약세 심리가 완연해질 수 있다. 이 경우 BTC는 약 4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하락세가 상승 추세의 끝을 확실히 나타낼 만큼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개선됐다는 소식에 침체 불안감을 과감하게 털어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67포인트(1.39%) 뛴 40,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1.89포인트(2.34%) 급등한 17,594.50에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식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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