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골드만삭스 임원 라울 팔(Raoul Pal)은 미국 정부가 수백만 비트코인(BTC)을 매집하는 것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최근 열린 비트코인2024 컨퍼런스에서 독립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는 당선될 경우 400만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매집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행사에서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도 5년 내에 미국 정부가 100만 비트코인 또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5%를 확보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Real Vision) 최고경영자 라울 팔은 미국 정부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면, 그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크게 조작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팔은 스카이브리지 캐피탈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와의 대화에서, 정부가 과거에 권력을 남용한 역사가 있으며,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하게 되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요 구매자로 등장하는 것이 본래 비트코인이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설계된 목적과 모순된다고 언급하며, 정부가 금리처럼 비트코인을 조작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