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ETF 출범 이후 25% 이상 하락...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8/20 [13:52]

이더리움, ETF 출범 이후 25% 이상 하락...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08/20 [13:52]

▲ 이더리움(ETH)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미국 시장에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후 이더리움 토큰 가격이 26% 하락했다는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이후 이더리움 토큰 공급량이 증가한 것도 이더리움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sound.money)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3일(현지 시각)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시작 후 공급량이 6만 555ETH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30일간 이더리움 공급량 증가율이 0.61%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연간 발행량은 94만 ETH를, 소각률은 20만 3,000ETH를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가 부진했다는 동향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크립토퀀트는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도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이어진 이더리움 가격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후 이더리움 공급량은 19만 7,000ETH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이더리움 토큰 거래가는 30%가량 하락했다”라고 전했다.

 

우블록체인은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사실에 주목했다. 우블록체인은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인하는 토큰 공급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더리움의 총공급량은 4월 이후 계속 증가했다. 공급량 증가 추세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에도 이더리움 가격 상승세를 단기적으로 둔화시킬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치(Burak Kesmeci)는 이더리움이 가격 조정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내용의 전망을 전했다. 그는 크립토퀀트 기고문을 통해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이더리움 매수세가 서서히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정 막바지 단계를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 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이 일시적 반등인지 강력한 상승 랠리의 시작인지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리플 CEO, X에 트럼프와 찍은 사진 게시...XRP 가격 반등하나
이전
1/3
다음
광고